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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옥석을 제대로 가리자

    연방하원과 뉴욕주의원 선거구 재조정이 완료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한 과정이었다. 금년엔 뉴욕시의원 선거구가 획정된다. 그러면 향후 10년동안 유효할 선거구 재조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선거구 재조정도 10년전과 같이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비판자들은 정치인들의 이해만 반영된 선거구 재조정으로 평가한다. 형식이 내용을 담보한다고 했다. 뉴욕주는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의견이 반영되기 힘든 구조다. 이해 당사자인 주의원들의 협의체인 "선거구재조정위원회 (LATFOR)"가 선거구를 획정하는 탓이다.

    그럼에도 커뮤니티 단체들의 활동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측면도 있다. 특히 아시안 단체들이 결성한 “선거구재조정아시안협의회(ACCORD)”는 다각도의 노력으로 뉴욕주상원과 주하원에 아시안이 다수인 신규 선거구를 도출하는 결과를 얻었다. 현직 그레이스 멩 주하원의원의 지역구인 40선거구(현 22선거구)에 더 해 플러싱, 베이사이드 일부지역 및 프레쉬 메도우 지역을 포함하는 주하원 25선거구와 플러싱과 엘름허스트지역을 포괄하는 주상원 16선거구가 아시안이 다수인 선거구로 획정됐다. 여기에 유권자로는 다수가 아니지만 총 인구수로는 아시안이 다수인 연방하원 6선거구도 새로 획정됐다.

    이로서 선출직 공직자를 꿈꾸는 후보들이 발걸음이 바빠지게 생겼다. 금년도의 각급 예비선거에 다수의 아시안계 후보들이 출마하는 상황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뉴욕주 전체를 통틀어 고작 1명의 주하원의원과 2명의 시의원을 보유한 아시안 커뮤니티로선 아시안계 선출직 공직자를 늘릴 호기를 맞았다. 뉴욕주에서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뉴욕주 최초의 한인 선출직 공직자 배출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아시안계 선출직 공직자의 선출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어떤 정치인을 선출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아시안계 정치인이 선출되었다고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커뮤니티의 정치력과 권익신장에 기여할 사람이 진짜 자격을 갖춘 후보다.

    평소엔 커뮤니티의 공익과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선거때 갑자기 나타나 후원을 요청하는 후보, 또는 정책현안에 대한 이해가 전무해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후보, 커뮤니티와 미국사회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부족한 후보는 사절이다.

    만약 자질이 모자른 후보가 설혹 당선된다면 이를 두고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이라 할순 없다. 그것은 한 개인의 정치적 입신일 뿐이다. 한 사람의 현재 모습은 지나온 과거가 증명하며 미래의 모습도 예측하게 한다. 과거에 커뮤니티를 위해 별로 활동한 경력도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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